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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70주년에 방문해야 할 - 알뜨르비행장 & 섯알오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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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70주년에 방문해야 할 - 알뜨르비행장 & 섯알오름

낭그늘쉼팡 2018.04.03 09:31

제주도에 활주로가 있는 공항이 몇개 있는지 아시나요~?



가장 많이 알고 계신 곳은 제주를 오갈 때 많이 방문하시는 제주 국제공항입니다.



그다음으로 많이 들어보신 곳이 대한항공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정석항공관 입니다.



정석 비행장은 유채꽃 길로 유명한 녹산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지막 3번째 비행장은 제2 제주공항이 아니라...


제주도의 서쪽, 모슬포에 있는 알뜨르 비행장 입니다.





알뜨르 비행장을 방문하려면 


티맵에서 '알뜨르비행장'


카카오맵에서 '섯알오름화장실'


네이버지도에서 '섯알오름주차장' 을 검색하고 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으로 바로 안내하는 주소 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07-11






알뜨르 비행장은 제주어 알(아래) + 드르(벌판) 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로 너른 벌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아래쪽의 너른 벌판에 제주도민을 동원하여 건설한 군용 비행장 입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은 알뜨르 비행장을 전초 기지로 건설하였습니다.


모슬포에서 약 700KM떨어진 중국의 난징을 폭격하기 위해 오무라 해군 항공대의 많은 전투기를 '알뜨르'에서 출격시켰습니다. 


그러나 1938년 11월 일본군이 상하이를 점령하자 오무라 해군 항공대는 중국 본토로 옮겨졌고, '알뜨르 비행장'은 연습 비행장으로 남았습니다.


현재는 허허 벌판으로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그램에서 독일 친구팀이 서대문 형무소 등을 찾았고,


'효리네민박 시즌2'에서 연자매가 4.3유적지인 북촌리 너븐숭이 기념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런 여행을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크투어리즘'은 전쟁이나 테러, 인종 말살, 재난 처럼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고 듣고 느끼는 여행입니다.


제주에서 다크투어리즘 장소로는 일제 강점기의 일제 군사시설과 4.3사건의 잔혹한 현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알뜨르비행장 일대는 일제 군사시설과 4.3사건의 잔혹한 현장이 모두 남아 있는 곳으로 '다크투어리즘'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코스입니다.







먼저 드론으로 촬영하여 편집한 영상을 시청하시고, 자세한 설명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 유튜브 시청 및 구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아래는 알뜨르 비행장 주변 안내 표지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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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 동알오름, 송악산 해안 일제 동골진지 까지 이어지는 역사교훈 기행 안내 지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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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 비행장 활주로는 현재 빈 벌판으로 남아 있고, 


곳곳에 '남제주비행기격납고'가 있습니다.





비행기 격납고는 일제의 자살공격 용 비행기인 '제로센'을 숨겨두었던일제 군사시설입니다.


현재 19개의 격납고가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 격납고 주변에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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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격납고 안에는 '제로센' 조형물이 있습니다.





남북 방향으로 길이 30미터, 너비 20미터 크기의 일제 지하벙커도 남아 있습니다.


비행대 지휘소 또는 통신시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섯알오름과 동알오름 사이에 있는 셋알오름에는 일제 동굴진지와 고사포진지가 남아 있습니다.


어뢰, 통신, 연료, 화약 등을 저장하고 고사포를 지휘하던 하나의 요새 입니다.



셋알오름 상공에서 촬영한 구형 파노라마 사진






셋알오름 상공에서 바라본 한라산,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 해안에는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제 동굴 진지가 남아 있습니다.


자살 폭파 공격을 위한 동굴 13곳, 벙커 2곳, 관측용도의 1곳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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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르비행장 일제 전적지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다음은 제주 4.3 유적지로 알려진 섯알오름입니다.




4.3 사건이 진정될 국면으로 접어들던 1950년 6.25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내무부 치안국에서 1945년 미군정에 의해 폐지된 예비검속 법을 악용하여 


각 경찰국에 불순분자 등을 구속하고 처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당시 모슬포 경찰서 관내에서 농민과 마을유지, 교육자, 공무원, 우익단체장, 학생 등 344명을 예비 검속하고 


그중 252명이 계엄군에 의하여 집단학살 되고 섯알오름에 암매장 되었습니다.


그 중 211위는 유가족들이 수습하였고, 41위는 행방불명이 된 비극의 현장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섯알오름 위령탑


왼쪽과 오른쪽의 구덩이에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 200여 명이 매장 당했습니다.



제주43사건 유가족 분들의 노력으로 위령비와 추모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습니다.




섯알오름 상공에서 바라본 가파도와 마라도


날씨가 정말 맑아서 멀리까지 보였습니다.






2017년 제주 비엔날레 축제가 열렸을 때


알뜨르비행장 일대에 이 아픔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그 중 3개의 조형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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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 최평곤>


동학 농민군들이 사용했던 죽창에서 영감을 얻어 


대나무를 씨줄 날줄로 엮어 '파랑새'를 설치했습니다.


알뜨르 비행장의 풍경, 바람과 조우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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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 - 김해곤>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색 천으로 이뤄진 대형 구 작품인 <한 알>은 밀 한 알의 탄생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알뜨르 비행장이 지니고 있는 전쟁의 역사가 치유되고,


이 곳에 새로운 한 알의 생명이 잉태되어 평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바람에 하염없이 휘날리는 깃발과, 멀리 보이는 산방산,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대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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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퍼니처 - IVAAIU>


건축과 도시공학, 사운드, 인터랙션을 기반으로 21세기 새로운 건축적 원형을 시도하는 IVAAIU의 작품입니다.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의 기능과,


소규모 작물을 재배, 수확,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춘 조형물입니다.






마냥 즐기기엔 너무나 많은 아픔과 슬픔이 살아 숨쉬는 제주도...


특히 올해 2018년은 4.3사건 70주년입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한 여행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제주 서쪽 갈만한 곳, 제주의 아픈 역사가 살아 숨쉬는 알뜨르 비행장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효리네민박 시즌 2 11화 마지막에 효리회장님, 상순 사장님, 윤아 직원님이 자전거 타고 하이킹 하던 곳이 바로 알뜨르비행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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